다섯번째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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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65회에서는 서울 부암동이 소개되었습니다.

부암동은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서 엄청 기대했더랬죠 :)

코로나 때문에 밖에 못 나간 지 한 달이 넘어가고 있는 요즘이라.. 이런 방송이 얼마나 고마운지 모릅니다.

보고 있으면 대리만족 되는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이번 부암동 편은 제가 평소에 다니던 곳이 아닌.. 전혀 몰랐던 부암동의 모습을 보여줘서 너무 좋았답니다.

마치.. 제가 걷고 있는 것처럼 재미나게 봤어요.

코로나가 지나가면 김영철 씨가 걸었던 길 그대로 걸어보고 싶어서 정리해봅니다.

나중에 부암동에 직접 가서 걷게 되면 제가 걸었던 코스도 포스팅해보고 싶네요~~




천천히 걷고 싶다 - 서울 부암동

인왕산과 북악산에 둘러싸여 있는 서울 종로구 부암동.

부암동은 서울 중심에 자리 잡고 있음에도 그 흔한 고층 건물이 하나 없는 동네입니다.

산자락 능선을 타고 자리 잡은 동네는 옛 정취를 느끼게 해줄 만큼 정겨운 풍경들이 그득하지요.

옹기종기 어깨동무를 하고 자리 잡은 집들 사이로, 장독대와 봄을 기다리는 밭들이 있는 곳.

산골 마을을 연상케 하는 서울 속 숨겨진 청정 지대이자 추억의 보물 창고, 부암동 여행을 시작합니다.

(본 방송은 코로나 상황 발생 전에 촬영되었다고 해요)



이 장면~~ 제가 예전에 갔던 곳이라 반가워서 캡처했어요.

종로에서 버스 타고 가다가 청운 문학도서관 앞에서 내리면 윤동주 문학관이 있고 그 위로 시인의 언덕이 있답니다.

친구랑 시인의 언덕 갔다가 부암동 카페거리를 걸었던 기억이 나네요.

종로에서 여기까지 버스 타고 가다 보면 길이 참 예뻐요. 다음엔 버스 타지 말고 여기까지 걸어봐야겠습니다.

청운 문학도서관도 들러보고욤^^



부암동 카페 '창의문 뜰' 앞을 지나다가 창의문 옛 모습을 담은 사진을 보게 됩니다.


#창의문 뜰

주소 : 서울 종로구 백석동길 6-5

전화 : 02-391-0012

시간 : 매일 10:00~22:00



오래된 사진 속의 창의문은 지금 어떤 모습일까요?

서울의 사소문(四小門)인 혜화문, 광희문, 소의문과 함께 이름난 창의문.

창의문은 유일하게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기에, 과거 사소문을 고스란히 느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말 사진 모습 그대로인데요, 창의문 옆으로 이어진 성곽 아래 동네가 바로 서울 부암동이랍니다.

높지 않은 집들이 옹기종기 어깨를 맞대고 있는 지붕들이 정겨운 부암동 :-)







부침바위 터

위치 :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60 부암경로당 앞 부침바위 터 표시석 (부암동 141-1)


부침바위는 잃어버린 아들을 찾거나 아들을 낳고자 하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었던 바위입니다.



약 2m 높이의 이 바위 표면에는 벌집처럼 구멍이 뚫린 자국이 있었는데 여기에 돌을 대고 비벼서 돌이 붙으면 아들을 낳는다는 설화가 전해져온다지요~

부치다 부, 바위 암의 음을 따서 부암동이 되었나 봅니다.



일명 돌산으로 불리는 북악산과 인왕산 자락에 자리 잡은 부암동.

세월이 흘러 바위가 있던 산자락에는 키 작은 집들과 좁다란 골목이 들어섰습니다.

저도 친구랑 부암동 갔을 때 늘 가던 카페거리 말고 골목골목 돌아다녔는데 오르막길이 엄청 많더라고요~

바닥만 흙이 아닐 뿐.. 높은 산을 오르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등산하는 것 같다는 김영철 씨 표현이 전혀 과장이 아니랍니다.




▶부암동 안골마을


눈 깜짝할 사이 동네가 바뀌는 요즘 세상에 이처럼 시간이 더디 흐르는 곳이 또 있을까요.

추억을 소환해 주는 정겨운 풍경들이 골목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에 푹 빠져 어느새 동네 제일 안쪽까지 올라간 김영철 씨.

이곳은 부암동 토박이들이 모여사는 안골마을이랍니다.


음.. 부암동에 이런 곳도 있었군요.

높은 골목골목은 거의 돌아다닌 줄 알았는데 부암동을 다 돌아보려면 아직 멀었네요^^;;;;;

부암동 안골마을은 지도를 찾아도 못 찾겠던데.. 방송 보면서 대충 보니까 '창의문로5나길' 이쪽으로 가면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정확한 건 아니랍니다. ㅠ^ㅠ

제가 나중에 부암동에 가서 안골마을에 가게 된다면 자세하게 올려볼게요 :-)



산골짜기에 자리 잡아 붙여진 이름, 안골마을.

부암동에서도 가장 경치 좋기로 유명한데요, 열 채 남짓 오래된 집들과 토박이 주민들이 사는 동네랍니다.



어릴 적 부암동으로 올라와 어느덧 60년이 다 되도록 한곳에 살고 계신다는 어르신.

산꼭대기에 살아 젊은 시절 고됐던 기억도 있지만, 이웃 간에 흠뻑 정이 들고, 지금까지 그 인심을 이어와 동네를 떠날 수 없다고 하시네요.

눈이 오면 너나없이 먼저 이웃집 문턱부터 쓸어주는 진한 인정이 풍기는 동네, 부암동 토박이들이 사는 안골마을을 만나고 김영철 씨는 다시 길을 나섭니다.




▶부암동 슈퍼

#신용마트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34 (부암동 254-1)

전화 : 02-379-7377


전기 가게와 슈퍼가 나란히 붙어 있는 부암동 신용마트입니다.

이 주변에서 유일하게 하나 있는 슈퍼라고 하는데요~



귀여운 강아지가 마트 앞을 지키고 있는데요, 부암동 행복 바이러스라고 하네요^^







전기 가게 30년, 슈퍼는 10년 정도 운영하고 계신다고 합니다.

처음엔 전기 가게만 운영하다가 이 길목에 슈퍼가 없어서 많이들 불편해하시길래 슈퍼를 운영하게 되었다고 해요.

때로는 어르신들 뭐 필요한 거 없으신지 여쭤봐서 시장 갈 때 사다 드리기도 한다는 슈퍼 사장님^^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아요. 여러 가지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조금씩은 준비를 해놓죠"



단골 어르신들이 찾으면 콩나물 한 봉지라도 배달하는 사장님~

부암동 집사가 따로 없습니다 :-D

배달을 갈 땐 동네 귀염둥이 꾸미도 같이 출동!!



지대가 높아서 걷기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작은 것 하나라도 필요하시다고 하면 배달해 드리고, 전구도 갈아드리더라고요,,, 마음속에 정이 가득한 사장님을 보니 마음이 훈훈해졌답니다.


"부암동에는 정과 웃음을 덤으로 파는 조금 특별한 슈퍼가 있습니다."




▶부암동 원테이블 식당

#명란 식당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0-1 (부암동 260-13)

전화 : 010-2249-0737

시간 : 매일 12:00~20:00 / 월요일 휴무

인스타 : @sketch_rs


원래 이 자리에서 꽃집을 했던 사장님.

혼자 밥 먹는 시간이 늘면서 밥집을 차리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작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밥상 하나만 놓고 장사를 시작했답니다.



주방이 따로 없어 메뉴도 간단히 조리 가능한 것들로 개발을 했답니다.



처음엔 모두들 불편할 거라 생각했던 밥상에 끼니때가 되면 같이 밥 먹고 싶은 사람들이 모여들고, 밥상 앞에 둘러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답니다.

혼자 밥 먹기 외로운 분들이 계시다면 혼밥족들의 사랑방 부암동에 원테이블 식당에 찾아가 보세요 :-D


"볼수록 머물고 싶은 동네. 좀 더 천천히 자세히 들여다 보고 싶은 부암동입니다."




▶젓가락 갤러리

#저집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2-1 (부암동 260-6)

전화 : 02-3417-0119

시간 : 10:00~19:00 / 월요일 휴무


부암동 저집.

외국인들 사이에선 이미 입소문이 파다한 곳이라는데요, 직접 젓가락을 만들 수 있는 국내 최초 젓가락 갤러리입니다.



한국 음식 맛에 빠진 만큼 젓가락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는 외국인들..

살짝 자부심이 느껴지는데요? ^^

내 마음에 꼭 맞게 디자인한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영국식 스콘

#부암동 스코프 SCOFF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149 (부암동 278-5)

-마을버스 종로13번 <부암동주민센터. 무계원 정류장> 바로 옆

전화 : 070-8801-1739

시간 : 매일 11:00~18:00 / 월, 화요일 휴무 (공휴일 제외)

-재료 소진시 마감

인스타 : @scoffbakehouse


영국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빵이죠~ 고소한 스콘이 이 집의 주력 메뉴입니다.

스콘 하나를 만드는 데 장작 6년을 공들였다는 부부.

영국에서 집안 대대로 내려오던 방법을 한국 계절에 맞춰 수없이 바꾸고 연구해왔답니다.

부부의 결혼까지 10년의 장편 러브스토리 속엔 늘 이 스콘이 있었다고 합니다.



셰프였던 남편과 회사원이었던 아내.

그들이 빵집을 차리게 된 건 단순한 이유였다는데요, 함께 하는 시간이 조금 더 길었으면 하는 바람 하나였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어찌나 부럽던지요~ 저도 남편이랑 24시간 붙어서 같이 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거든요^^;;;

 


부부끼리만 주방에서 공유하는 레시피북이라는데요, 낡고 손때묻은 노트에 빽빽하게 적힌 글자들을 보니 얼마나 많은 연구를 했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았습니다.

어머니는 할머니로부터 레시피를 배웠는데 빵을 아주 잘 만드셨대요

그리고 본인이 그 오래된 레시피를 좀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바꿔서 한국인들 입맛에 맞게 조금 변경해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하루 24시간 중 20시간은 얼굴 보면서 사는데 좋은 것 같아요"


너무너무 예쁜 부부♡

100살까지 지금처럼 예쁘게 사랑하면서 꽃길만 걸으시길~~



이 집 스콘의 재료는 단순하다고 해요.

밀가루와 우유 레몬즙 버터,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부의 애정이 한 스푼 담긴다는데요~ 그래서 부부의 스콘은 별다른 재료 없이도 유난히 더 달콤하고 고소할 것 같습니다 :-D

따끈할수록 제맛을 낸다는 스콘, 그래서 손이 많이 가더라도 조금씩 자주 만드는 게 이 집만의 노하우랍니다.



김영철 씨가 앉아 있던 이 자리.

창밖을 보면서 달콤하고 고소한 스콘에 커피를 마시면 저절로 달달해질 것 같습니다.

남편이랑 부암동에 가게 되면 이곳에 꼭 들러보고 싶어요.



"부암동 사랑꾼 부부의 스콘집엔 언제나 고소한 향기가 가득합니다."




▶부암동 비밀의 정원

#석파정


주소 :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석파정 서울미술관 (부암동 201)

시간 : 매일 11:00~17:00

요금 : 석파정 일일입장권 5,000원


중간에 김영철 씨가 잠깐 들렀던 시냇가인데요, 부암동에 이런 곳도 있었나요??

여기 어딘지 저도 가보고 싶은데 어딘지를 잘 모르겠어요 ㅠ^ㅠ



석파정은 부암동 서울미술관으로 들어가셔서 옥상으로 가시면 돼요.



현대적인 건물 꼭대기 층으로 올라가서 문을 열고 나가면 이런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는데요,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하지요?

저도 예전에 여기 갔었는데 정말 좋아요~~

부암동 가게 되시면 한 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



조선 시대 흥선대원군의 별장인데요,  사계절 다채로운 풍경을 볼 수 있는 숨은 명소랍니다.







이 소나무는 600세를 훌쩍 넘겼다고 하네요.

제가 여기 방문했을 때가 더웠을 때인데 이 나무 아래에 앉아있으면 엄청 시원해요.

머나먼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그늘이 되어 주는 고마운 존재입니다.



석파정에는 빼놓을 수 없는 장소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이곳.. 고종 황제가 묵으셨던 방입니다.

고종 황제가 석파정에 행차하셨을 때 기거하시던 방이라고 해요.



제가 석파정 갔을 때 대부분 좋았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건 부암동의 풍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는 거예요.

김영철 씨가 앉아 있는 바로 이 자리가 명당자리랍니다. 

석파정을 왜 비밀의 정원이라고 하는지.. 아마 직접 가보시면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부암동의 전경이 한 눈에 내다보이는 자리. 고종황제도 인정한 명당에 저도 한번 앉아봤습니다. 이곳에서 고즈넉한 부암동을 마음에 담고 다시 길을 나설까합니다."




▶엄마 손맛 전집

#두번째로 맛있는 집


주소 : 서울 서대문구 통일로40안길 29 (홍제동 264-4)

전화 : 02-3216-9450


동네 구석구석 우연한 만남이 주는 즐거움을 찾아 다시 발걸음을 옮기던 김영철 씨.

'두번째 맛있는집'이라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이곳은 함경도 출신 할머니가 부쳐주시는 전을 먹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해요.



첫 번째가 아니고 왜 두 번째냐고 여쭤보니 아들이 어디에 가도 엄마가 해준 게 제일 맛있다고,, 그러니까 다른 사람들도 자기 엄마가 해준 게 제일 맛있을 거고 그다음으로 이 전집 음식이 맛있을 거라고 지어준 이름이라네요.

재치와 정이 가득한 이름입니다 :)



할머니께서 이북 사람이라 조금 까다롭게 만드신대요.

전 정류가 다양하네요~ 침이 꼴깍 넘어갑니다 ㅋㅋㅋㅋ



함경도에서 피난 온 어머니표 녹두전 비결은 직접 갈아 쓰는 녹두와 쌀의 양에 있다고 합니다.

녹두와 쌀을 10:1 비율로 넣어 고소함을 더하는 건데요, 김치 대신 숙주와 쪽파, 다진 돼지고기를 넣고 손맛을 더한다네요~



유독 맛깔스러워 보이는 어머니표 녹두전엔 진한 사연이 있다고 합니다.



"홀몸으로 딸 다섯을 데리고 피난길에 나섰던 엄마. 철부지 어린 시절엔 엄마의 고생이 당연한 건 줄 만 알았습니다. 엄마는 그렇게 해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어도 엄마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나는 그중에서도 제일 많이 생각하는 사람 중의 하나예요. 우리 엄마...."



"그 철없던 딸이 네 아이의 엄마가 되고 어느덧 허리 굽은 여든다섯 노인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그 옛날 엄마 손맛을 기억하며 전을 부쳐내고 있습니다."


엄마가 그리워 시작한 일이 어느덧 인생의 낙이 되셨다고 해요.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을 적다 보니 엄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나더라고요..

우리 엄마도.. 돌아가신 외할머니를 가끔씩 떠올리면서 보고 싶어 하시겠구나..라는 생각도 들었고요.

이젠 제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드리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졌답니다.



할머니께서 부쳐주신 전~~ 정말 맛있어 보이죠?

당장에라도 가고 싶지만.. 코로나 때문에 나가질 못하니 ㅠ^ㅠ







"손님들이 제가 없으면 너무 서운해하니까 절뚝거리면서도 나와 있으면 '어머니, 계셨어요?' 그렇게 좋아하면서 사가요"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

부암동에 가게 되면 여긴 무조건 꼭!! 들어보고싶습니다.




▶종로의 두메산골 산꼭대기 집

#부암동 산꼭대기 집


오르막길을 걷고 있던 김영철 씨.

앞서 올라가던 분과 대화를 하게 되는데요, 집이 더 꼭대기에 있다고 합니다.



계속 올라가다 보니.. 집이 있을 것 같지 않은 길이 나타났어요.



그리고, 계속 계속 올라갑니다. 

김영철 씨 중간에 얼마큼 남았냐고 물으며 조금 숨 차하시는데 저도 모르게 웃음이~~

힘들어하시는 김영철 씨의 심정이 느껴졌달까요? 

저 같았으면 끝까지 올라가지도 못했을 것 같아요 ㅋㅋㅋㅋㅋ



중간에 같이 가던 분의 할머니를 만나게 되었어요.

종로에 이런 두메산골이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합니다.



제가 좋아하던 부암동이 맞나요? ㅋㅋㅋㅋㅋ

부암동이라고 말 안 하고 화면만 보면 여기가 강원도 산골인지 서울인지 분간이 안 갈 것 같아요.

처음에 이곳에 자리 잡게 된 건 61년 전 시집와서부터라는데요, 그땐 이 산꼭대기에 이웃들도 참 많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모두 떠나고 이 집 한 채만 남게 된 거죠.

봄이 되면 여기에 노~란 꽃이 가득 핀다고 하는데요, 정말 예쁘겠네요~~ :-D



바위가 천연 냉장고!!

여기에 돌나물 효소, 맨드라미 효소, 매실주, 포도주 등등을 보관하신다고 해요.



식사 시간이 되어 김영철 씨도 식사를 하고 가기로 했어요.

김치냉장고가 아닌 산골 장독에서 익은 총각김치.. 빛깔부터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_^







밭에서 재배한 것들로 만든 나물 반찬~~ 정말 시골밥상 같지요?

맛도 가득~ 인심도 가득~~

나물이랑 총각김치.. 침 넘어갑니다.



김영철 씨의 부암동 여행은 여기까지입니다.  김영철 씨 따라서 부암동 한 바 퀴 걸은 것 같았어요 :-)



"온 동네 사람들이 식구가 되는 곳"



"어머니의 웃음 소리로 골목골목이 따뜻해 지는 동네"



"사랑꾼 이방인도 반해버린 서울 속 청정마을"



"천천히 걸어야 그 매력이 드러나는, 여기는 서울 부암동입니다"

(이미지 출처 : 김영철의 동네 산 바퀴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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